장성춘 대표이사

지구촌이 엄청나게 혼란 스럽고 어떤 구석도 예외가 없이 혼탁 하기가 그지 없다.

작금의 모양새가 어디 어제 오늘에 있어 왔던 상황도 아니지만 요 근자 몇 년 동안의 모습은 사태의 심각성이 예사롭지가 않아 보인다.

지구촌의 77억명이 넘는 사람들은 저마다 근심과 걱정으로, 나아가 불안과 공포 속에서 단 하루도 벗어 나지를 못하는 것 같다.

천재지변이나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들도 단 하루의 통계라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런데 그것으로도 모자라 미련한 인간들은 전쟁이라는 것을 마치 철부지 시절 놀이나 게임을 즐기듯 하면서 스스럼 없이 죽이고 죽어간다.

필자도 잘 모르지만 지구는 넓은 것 같다. 표면적이 510,065,285㎢라고 하는데 그 가운데 바다가 361,050,000만㎢로 70.8%를 차지하고, 인간들이 발을 디딘 이후 온갖 패악질을 일삼으며 발악을 하는 육지의 넓이는 지표 면적의 30%에도 못 미치는 약 149,015,000만㎢라고 한다.

고작 30%도 되지 못하는 육지부에서도 약 60%의 땅이 다시 인간들이 살수 없는 땅이라 또 쪼개면 그 육지에서도 40%만 인간들이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날 공히 세계 어느 나라건 쓸모가 없거나 쓸 이유 조차도 없어지는 땅들이 부지기수(不知其數)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상황이 이러하고 현실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거의 광기를 부리듯 남의 땅을 탐한다.

제 나라 땅의 채 20%도 제대로 사용을 하지도 못하면서도 어떤 종족들은 얼마 되지도 않는 조그마한 남의 것을 호시탐탐 노리며 집적거리기 일쑤다.

왜들 그럴까? 제 손에 가지고 있는 것 조차도 제대로 간수를 못하면서 이 무슨 꼴통 같은 미련한 심술이며 고약한 행패들일까.

또 이런 정신이 나간 짓거리들은 반드시 힘 있는 놈들이 그리고 많이 가진 자들이 즐기는 전유물과 같은 놀이다.

그러면 힘이 없어서 당하거나 가진게 없어서 빼앗긴 자들의 입에서는 비굴하게도 ‘어떻게 있는 놈들이 더한다’는 못난 푸념 한마디 나오는 것이 전부다.

이런 상황에서 가만히 한번 따져서 보자. 힘이 센 자가 약한 자를 탄압하는 것이 잘못인 것일까? 반대로 힘이 약한 자가 센 자에게 당하는 것이 잘못인 것일까? 같은 경우로 많이 가진 자가 적게 가진자의 것을 빼앗는 것에 잘못이 있는 것일까? 적게 가진자가 많이 가진자에게 빼앗기는 것이 잘못인 것일까?

단순하게 지능이 높은 동물 사람의 심성으로 봤을 때 아마도 다수는 힘이 센 자와 많이 가진 자가 잘못이라 지적하는 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힘이 센 사람과 약한 사람, 많이 가진 자와 못가진 자 모두가 다 공평한 것이다.

우리 사람들이 두가지의 경우를 두고서 강한 쪽을 나쁘게 보는 것은 지능이 높은 동물이 즉 고등동물(高等動物)이 타고나는 심성 때문이다.

육체적인 측면에서 볼 때 헤비급 선수를 플라이급 선수가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노름 판에서 액수로 밀어 붙이는 사람을 적은 돈을 가진 사람이 당해 낸다는 것 또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러니 힘이 센 사람이나 약한 사람이나 많이 가진 사람이나 가지지 못한 사람이나 그들의 어느 한쪽에 잘못이 있거나 불평등 한 것은 하나도 없다.

힘이 센 사람들과 많이 가진 사람들이 힘이 약한 사람들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을 못마땅해 하고 괴롭히는 것은 그들의 마음 본체(本體)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다.

힘이 세다고 해서 이유 없이 약한 이를 괴롭히는 것이나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못가진 자의 것에 것 까지 욕심을 내는 그런 동물은 모양새는 엇비슷해 보일지 모르지만 지능이 떨어지는 하등동물(下等動物)로 구분하는 것이 옳다.

따라서, 그냥 구분을 할려고 해서는 알수가 없다. 푸틴, 바이든, 시진핑, 네타냐후, 기시다후미오, 김정은, 페제시키안, 숄츠...... 윤석열, 이재명, 조국, 한동훈... 이들이 생각하고 만들어 내는 작품들을 통해서 그것은 명확하게 알 수가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어느 드라마에서는 조선 제일검 길태미가 생을 마감하며 포효하는 한마디 ‘강자는 약자를 병탄하고 강자는 약자를 인탄 한다는 이것은 세상에서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다’라고 하지 않던가.